[적정한 삶]
적정한 삶
제목 : [적정한 삶] 1판 3쇄 발행 : 2021년 05월 31일 지은이 : 김경일 출판사 : 진성북스 ![]() |
김경일 교수님은 설거지를 하며 보는 유튜브 채널 '세바시'를 통해 알게 되었다.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심리학을 우리 삶과 밀접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례들로 맛깔나게 이야기해 주셔서 설거지하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다. 특히 올해 초에는 사내 인문학 강의에 김경일 교수님 강의가 있어 매우 유익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는데, 마침 김경일 교수님의 신간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바로 구매를 하게 되었다.
기록하고 싶은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페이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아래 내용은 본문 발췌 내용임을 밝힌다)
... 전두엽 한가운데 있는 '엔테리어싱글레이트' 이곳이 바로 고통의 중추라고 불리는 곳이다.
... 진통제는 통증이 있는 신체 부위로 가지 않는다. 체내에서 분해되어 뇌로 흘러가 엔테리어싱글레이트에 위치한 세포들을 진정시키는 것이다.
... 우리의 뇌가 이렇다. 허리가 부러진 고통과 상실감으로 인한 고통을 하드웨어적으로 구분 못한다는 얘기다.
(우울에서 헤엄쳐 나오는 법)
깊은 우울 상태에서 에너지가 없어 실행하지 못했던 자기 파괴적인 행위가 우울에서 벗어나자마자 행동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우울할 때는 무기력이 최악에 도달한 상태이다. ... 이럴때 이겨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냥 하는 것이다. 쉬운 걸로 딱 하나만. 평소에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작게 양을 쪼개서 만만하게 만들자.
... 뇌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강하다. 사소한 행동이 지닌 큰 힘을 믿어 보길 당부 드린다.
(불편함과 상실감을 구별하라)
불편함을 없애려면 나쁜 것을 제거해야 한다. 상실감을 없애려면 좋아하는 것을 얻어야 한다.
(불안의 두 얼굴, 비관과 낙관)
불안이란 인간이 나태해지려는 찰나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기도 하다.
(이순신 장군이 일기를 쓴 이유)
(좋은 리더는) '표현해도 되는 부정적 감정'과 '표현해서는 안되는 부정적 감정'을 구분하는 것
: 아낌없이 표현해도 되는 부정적 감정은 '슬픔'
: 리더가 절대 표현해서는 안 되는 부정적 감정은 '불안'
-심리학자들은 마음이 불안할 때 종이를 꺼내 글을 쓰라고 권하곤 한다. ... 행동의 스피드가 줄어들면 생각의 속도도 조절이 된다.
(제어할 수 없는 분노에서 헤어 나오는 법)
심리학에서 걷는 행위를 일컬어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 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 당신의 의지를 과신하지 말길 바란다. ... 그러지 말고 상황을 조금만 변화시키자. 감정 정리는 의지력의 몫이 아니다.
(자아 고갈과 나쁜 습관)
자아고갈 상태에 있을 때 사람의 바닥이 드러난다. ... 원치 않는 상황에서 본성이 들켜버리는게 문제다. ... 나쁜 습관은 이처럼 참고 버티고 절제하고 인내하느라 의지력을 다 써 버렸을 때, 훅 하고 드러난다. 사람은 힘들고 지쳐 있을 때 자동적으로 튀어나오는 본인의 행동을 중간에 끊을 수 없다.
(딸아이가 놀이공원에서 울음을 터뜨린 이유)
- Want가 아니라 Like여야 한다.
-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구별하는 것은 행복을 향한 핵심 역량이라는 뜻이다.
-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우리 속에서 발견할 수 없다. 오롯이 자아만이 존재하는 상황, 타인의 시선이 없는 곳에서도 혼자 당당하게 좋아할 수 있다면 그게 정말 like가 아닐까?
불안속을 살아가는 현대인. 아니 나의 삶에서 하루 하루는 불안의 연속이다. 학창시절에는 수능시험을 잘 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원하는 직장을 얻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불안해하였고, 결혼을 준비하면서는 결혼을 잘 할 수 있을까? 잘 한다면 이후에도 잘 살아갈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과 불안함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전에는 천사같은 아이가 태어나 행복한 시간(육아는 피곤할지라도...)을 보내고 있는데, 이 아이를 이 험난한 세상에서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새로운 불안이 피어나게 되었다. 삶을 돌이켜보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을 행복하게 누리기보다는 항상 다음 계획을 준비하고 그것을 성취 혹은 획득하지 못할까 불안해하며 살아갔던 삶이었던 것 같다.
물론 그 덕에 공부를 열심히 하려는 동기가 생겼고, 남들 보다 조금 더 부지런하려 애썼으며, 조금 더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동기가 되기는 하였으나... 그 불확실의 과정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 "적정한 삶"을 읽으며, 나의 불안들이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나의 불안의 이유와 원인, 그리고 이를 해소 혹은 극복하기 위해, 건강하게 동행하기 위해서 취해야하는 나의 태도에 대해 돌아보고 깊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 그리고 기록한 내용들을 잊을때마다 가끔씩 살펴보면 일상을 조금 더 유쾌하게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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