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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Thing言 모음3

개발자의 띵언수첩 - 영화 '소울'로부터... 얼마 전 우연히 디즈니 영화 '소울(soul)'을 알게 되었다. AJR의 음악 'World's Smallest Violin'의 뮤비에 재미있어 보이는 애니메이션이 보여 찾아보니 영화 '소울'이었다. 흥겨운 음악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것만은 아니었다. 제목처럼 '영혼(soul)'들이 지구에서의 삶을 시작하기 전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유쾌한 상상력을 통해 풀어나갔다. '삶'을 다루는 이야기이다 보니, '삶'에 대한 고찰이랄까?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요소들이 많았다. 관전 포인트가 많이 있지만,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이쯤으로 줄이고, 개인적으로 감명받았던 많은 대사들 중 공유하고 싶은 하나만 기록하고자 한다. 2022. 11. 30.
개발자의 띵언수첩 - "unknown unknowns" 지금은 고인이 된, 미국의 국방부 장관이었던 도널드 럼즈펠드가 약 20년 전 발생한 이라크 전쟁 당시 뉴스브리핑에서 이라크전의 당위성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변한 적이 있다. 기자는 대충 이런 내용을 질문했다. "이라크 정부가 테러단체에 무기를 지원한 증거가 부족하지 않은가?" 럼즈벨트는 이렇게 답했다. """ ... There are known knowns; there are things we know we know. (세상에는 알려진 앎이 있다. 우리가 안다는 사실은 알고 있는 것들이다) We also know there are known unknowns; that is to say we know there are some things we do not know. (세상에는 또 알려진 무지가 있.. 2022. 11. 3.
개발자의 띵언수첩 - "You just begin"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 마션(Martian)을 정말 재미있게 봤었다. 영화 줄거리와 영상미, 맷 데이먼의 연기가 나로 하여금 아주 훌륭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해 주었다. 가끔 시간이 날 때 한 번씩 다시 보는 우주영화 시리즈 중 하나로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가 있지만, 삶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마다 떠오르게 해주는 장면이 하나 있다. 영화 마지막부에 지구로 무사히 귀환한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가 항공우주학교에서 마션으로 살았던 시간에 대해 강의를 하며 전해주는 짧은 이야기는, 지구에 발붙이고 아등바등 애쓰며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도 힘을 준다. 당장 눈앞에 마주한 문제가 너무도 커 보이고 힘이 부치는 상황에서 와트니가 화성에서 보낸 인내의 시간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작은 문제로 유난 떤 것 같아.. 2022.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