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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3

아내를 위한 밥상 [33] 루꼴라 새우 파스타 (2023년 03월 06일 저녁식사) 퇴근하고 나서 하게 되는 고민은... 저녁메뉴이다. 누군가 건강하고 맛있고 다채로운 식단표를 잘 짜주고, 그 요리 재료들을 잘 손질해 주고, (요리까지 해주면 더 좋고...), 가격도 저렴한 서비스가 있다면... 우리가 이런 고민을 매일 하지 않아도 될 텐데라는 망상을 잠시 해본다. 특별히 생각나는 요리가 없다면, 꽤나 간편한? 파스타를 먹는 것이 좋다. 뒷정리가 번거롭긴 해도 라면보다 약간? 더 복잡한 수준이지만 더 멋지고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아내는 특히나 구운 새우와 파스타를 좋아하므로 새우 파스타를 하기로 했다. 마침 나는 안 먹지만 아내는 매우 좋아하는 루꼴라도 있어서 루꼴라 파스타를 하기로 했다. - 손질 새우 5 미 - 엔젤헤어 파스타면.. 2023. 3. 23.
아내를 위한 밥상 [26] 내가 키운 토마토와 감바스 (2022년 12월 7일 저녁식사) 연초 늦은 봄 4월 즈음이었던 것 같다. 사무실에서 잘 키워보라고, 회사에서 토마토 키트를 나눠주었다. 작은 5개의 토마토 씨앗이 있었고, 흙과 화분 역할을 할 작은 플라스틱 화분이 있었다. 누가 누가 잘 키우나 2달 뒤에 시상도 한다고 했다. 햇빛을 많이 봐야 잘 크는 토마토인데, 사무실이라니... 하지만 다소 삭막한 사무실에 사람 외의 생명체가 더 입주를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것 같았다. 사진으로 남겨두지는 못했지만, 심고 약 2주 후 한 개의 싹이 트고, 며칠이 지나자 2개의 싹이 더 났다. 그리고 더 며칠이 지나자 5개 모두 싹이 났다. 5개를 심어 5개 모두 싹이 난 것으로 보아, 씨앗도 건강한 친구고, 나도 적당한 깊이로 잘 심었던 것 같다. 1~.. 2022. 12. 11.
아내를 위한 밥상 [24] - 토마토 해물 파스타 (2022년 11월 07일 저녁식사) 월요병은 없지만, 그래도 월요일 저녁은 어딘가 길고 긴 여행의 시작인 것 같다. 고작 월요일이라니... 그럼에도 하루는 마무리가 되어가고 저녁식사는 해야 한다. 아내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냉장고에 사놓은 해물 모둠이 있다고 해서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파스타를 해 먹기로 했다. 파스타를 종종 해 먹지만 어렵지는 않지만 사 먹는 것의 감동을 집에서 느끼기는 쉽지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팔고 싶을 만큼 맛있었다. 종종 내가 만든 요리가 나 자신도 만족스러울 만큼 맛있을 때면 머릿속에서 가게를 여는 공상을 해보곤 한다. 이 요리를 어떻게 만들고 서빙해야 되며, 가격을 얼마가 적당 할 테고, 손님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등등 짧은 찰나에 수많은 생각.. 202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