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김치찜이 생각났다. 김치찌개도 아니고 자작한 국물의 돼지고기 김치찜을 해주고 싶었다. 아내에게 의사를 물어보니 아내도 OK!. 집에 양파와 파, 마늘이 남아있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집 앞 마트에 들러 목살과 김치 한 팩을 샀다.
목살은... 덩어리를 사고 싶어 정육점 사장님께 대강 두 명이 두세 번 정도 먹을 목살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게임에서나 볼법한 고깃덩이를 꺼내고 큼지막하게 한 덩이를 잘라서 주셨다. 조금 크지 않냐고 개미 목소리로 말씀드렸는데, '두세 번 드신다면서요~'라고 말씀하시기에 내가 한 말이라서 별로 할 말이 없어 그냥 사 왔다. 고기만 3만 원어치를 샀다... 한 3일은 먹을 것 같았다.
<재료 준비> 4인분(2인분 x 2)
(사실 중량은 정확하지 않다. 요리하며 조율해갈뿐이다)
돼지고기 300~400 g, 김치 400 g, 양파 1개, 마늘 1쪽, 대파 조금, 감자 1개(기호에 따라)
간장 2~3 큰술, 참기름 2 큰술, 설탕 1큰술, 고춧가루 반 큰 술
* 물은 적당히 재료가 잠길만큼 넣되 조리하며 부족하면 조금씩 더 넣으면 되고, 간은 간장으로 맞추면 된다
<시작>
1-1) 두툼한 고기를 냄비에 넣고 간장과 참기름을 두르고 중불에 천천히 볶는다(눌어붙지 않고 간이 배도록 몇 번 뒤집는 정도?)
![](https://blog.kakaocdn.net/dn/zbzBr/btrMPOkuJkh/Q3GwMp9qAujLdaRCa1VVS0/img.png)
1-2) 고기를 볶는 동안 넣을 재료를 손질하고 준비한다. 김치, 양파, 마늘, 감자, 파 등등
![](https://blog.kakaocdn.net/dn/cczwSu/btrMOqkjEfi/YkTLsiRgb4jJKhHooszNVk/img.png)
2) 어느 정도 고기에 간장과 참기름이 잘 배인 것 같으면 고기가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물을 넣는다.
![](https://blog.kakaocdn.net/dn/Qv0lR/btrMOQXn2qh/2HCNypeMHfbObXFynII9Wk/img.png)
3) 김치 투하!
![](https://blog.kakaocdn.net/dn/cZYbFx/btrMPeRg554/fwzfcfmvmTKQeBCIZCykN0/img.jpg)
4) 손질한 재료 투하!
![](https://blog.kakaocdn.net/dn/bmFa3T/btrMNd0HG9v/wBGbUTBCeGDJmD51uWyQ5k/img.jpg)
5)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https://blog.kakaocdn.net/dn/bjLBGU/btrMNI0nqSL/127kZrqQMkBSIRgVYH6HbK/img.jpg)
6) 보글보글
(감자가 없다면 15분 정도만 끊여도 충분한 것 같다. 하지만 백종원 선생님께서 오래 끓일수록 되지고기 지방이 나와서 더욱 맛있어진다고 하였으니... 물을 추가하며 오래 끓여도 좋은 것 같다)
![](https://blog.kakaocdn.net/dn/GQ7Gm/btrMOQXn24r/KFiSTOlo0oW8t3VuT0VrTk/img.jpg)
7) 완성! 복숭아를 애피타이저로 먹고 맛있게 냠냠!
![](https://blog.kakaocdn.net/dn/NaDL8/btrMORvdso3/pQ45S8tsu2H4ci5a4NX1K0/img.jpg)
![](https://blog.kakaocdn.net/dn/cdz5Z4/btrMOa247EH/VkNErAJWuNdy2o6SyrOkE0/img.jpg)
* 느낀 점
- 김치찜은 김치 맛이 좌우하는 것 같다.
- 약간 싱거운듯할 때 먹어도 싱겁지 않은 것 같다.
- 계란이 떨어진 게 아쉬웠다. 계란 프라이를 얹어먹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다.
- 그럼에도 한 그릇 뚝딱, 아내와 맛있게 먹었다^^
<레시피 참조>
- https://www.youtube.com/watch?v=RVfSeUZ8XkY
(본 포스팅은 저자의 브런치 글을 동일하게 게시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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