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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아내를 위한 밥상

아내를 위한 밥상 [25] 3단 고음 오리 로스

by ggoboogi_house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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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11일 저녁식사)


  아내가 훈제 오리를 사 왔다. 어글리어스에서  얼갈이배추도 함께 소비하고 싶었는데, 조금 망설여졌다. 처음에는 포장된 상태를 보았을 때는 청경채인가 싶었는데, 아내에게 물어보니 얼갈이라고 했다. 찾아보니 얼갈이배추였다. 배추... 배추도 오리랑 볶으면 맛있을까? 머릿속에  상상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더는 냉장고에   없어서 함께 요리를 해보기로 했다. 보통 오리로스를 해먹을 때는 마늘과 양파와 대파만 넣고 함께 볶아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을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훈제 오리 500 g 이면 조금 많은  같기도 하고, 한 가지 스타일로만 먹으면 조금 심심할  같아서... 3가지 단계로 만들어 먹어보았다.

 

  결과는 대성공!

  글을 쓰고 있기에 굳이 제목을 붙이려고 고심을 해보았는데, 이게 최선이었다.

  (아이유의) "3단 고음 오리 로스"... 아이유님의 팬이기도 하기에 헌정? 요리를 해보았다.

 


<재료 준비>

- 오리 1팩(500 g)

- 얼갈이배추(UU)

- 양파 2개

- 마늘

- 대파

- 버터

- 굴소스

 

<시작>

1) 얼갈이배추를 흐르는 물에 한번 씻고, 베이킹소다와 함께 물에 담가서 조금  깨끗이 씻어줍니다.

 

2) 마늘을  갈아서,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줍니다.

 

3) 마늘이 적당히 볶아졌으면, 양파도 함께 넣고 볶습니다.

 

4) 양파의 매운 향이 가시고 약간 달달한? 향이 올라올 때쯤 훈제 오리 투하!

 

5) 천천히  볶아주면 오리기름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촉촉해집니다.

 

6) 오리 기름이 적당히 나왔을 때쯤, 한쪽에 고기를 몰아두고 파를 오리 기름에 볶기 위한 자리를 마련합니다.

 

6-1) 이렇게 오리기름에 파를 잘 볶아줍니다.

 

7) *1단계 오리 로스 완성 : 담백한 맛

 2/7 가량을 1단계 완성품으로 접시에 덜어놓습니다.

 

8) 남은 오리에 굴소스를 조금 넣습니다.

 

9) 잘 씻은 얼갈이배추도 투하! 얼갈이배추가 적당히 숨이 죽을 만큼 잘 볶아줍니다.

 

10) *2단계 오리 로스 완성 : 깊이 있는 맛

 3/7 정도를 완성품으로 접시에 덜어 놓습니다.

 

11) 남은 오리로스에 버터를 넣고 함께 볶습니다.

 

12) 버터가 골고루  보이도록 잘 볶아줍니다.

 

13) *3단계 오리 로스 완성 : 재미있는 맛

 

13-1) 나머지 3단계 오리로스를 접시에 볶지 않은  얼갈이배추를 깔고 올려놓습니다.

 

14) 3단 고음 오리 로스 완성! 

  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맛은 다채로웠습니다.

 

*1단계 오리 로스 : 담백한 맛

 

*2단계 오리 로스 : 깊이 있는 맛

 

*3단계 오리 로스 : 재미있는 맛

 

 

**  단계별로 추가된 재료와 소스를 보기 좋게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느낀 점>

-  번의 조리로 세 가지 요리를 먹은  같아 재미있었습니다.

- 얼갈이배추도 오리와 함께 볶아먹으니 매우 맛있었습니다.

- 2단계에서 볶아진 얼갈이배추에 오리를 돌돌 말아 싸 먹으니 진짜 맛있었습니다.

- 볶지 않은 얼갈이배추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 이미 기름진 오리지만 버터에도 한번 볶으니 조금 더 진하면서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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