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24일 저녁식사)
무려 7개월 전 식사를 이제야 포스팅한다. 그동안 일상에 너무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회사를 그만두고 우연한 기회로 미국에 박사 후 연구원으로 오게 되었고, 꼬부기 동생 둘째도 건강하게 태어났다. 까먹었던 갓난아이 육아를 다시 하려니 몸이 고되긴 하지만, 내 삶의 이유가 가족이라는 사실을 매일 실감하며 감사하게 지내고 있다. 미국에 온 지 4달쯤 된 지금, 첫째 꼬부기는 너무도 잘 적응해서 어느 때보다 활기차게 지내고 있는 것 같다. 말도 제법 늘어서 소통이 되니 너무 재미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이 말을 다 알아듣고 있었구나'라며 놀라는 순간들이 꽤나 많아지고 있다. 아이는 나의 생각보다 더 똑똑하고,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이의 행동과 말, 표현들이 어느 것 하나 의미 없이 하는 것이 없고,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 사실 내 연구보다 아이 육아가 더 난해하고 어려운 것 같다는 생각을 매일 하지만, 그 육아를 공부하는 데에는 연구만큼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어 아쉬울 따름이다.
너무 오랜만에 쓰는 이야기라 두서가 없었지만, 그래도 밀린 숙제를 하듯이 4월 24일의 기억을 떠올려 포스팅을 해보아야겠다.

<재료 준비>
- 홍합
- 바지락
- 셀러리
- 양파
- 화이트와인
- 소금
- 후추
- 버터
- 페퍼론치노
<시작>
1)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손질한 양파와 셀러리를 잘 볶아준다.

2) 야채가 잘 볶아진 것 같으면, 홍합과 바지락을 투하!

3) 물을 살짝 붓고 다진 마늘과 페퍼론치노를 넣어준다.

4) 물 양과 비슷하게 와인을 넣어주고 함께 끓인다.

5) 적당히 익은 것 같을 때쯤, 셀러리 잎사귀를 함께 넣어준다.

6) 셀러리가 숨이 죽을 정도만 조금 더 익혀주면 된다.

7) 지중해식 홍합, 바지락찜 완성!

7-1) 자세히 보면 양념이 고루 배어져 있다.

* 홍합, 바지락찜만 먹기에는 아쉬우니 파스타도 함께 만들어보자.
8) 끓는 물에 면을 잘 삶아준다.

9) 다진 마늘을 기름에 잘 볶아주고,

10) 조금 남겨둔 바지락과 홍합을 넣고 함께 볶아준다.

11) 적당히 익힌 다음, 삶은 파스타 면을 투하!

12) 홍합, 바지락 파스타 완성!

<느낀점>
- '샐러리'가 아니고 '셀러리'였다니...
- 셀러리를 아내는 좋아하지만, 나는 꺼려하는 재료였지만, 여기서 잘 쪄서 먹으니 맛있었다.
- 생각보다 홍합과, 바지락으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 향이 좋아서인지, 요리에 들이 노력에 비해 꽤나 훌륭한 수준으로 느껴졌다.
- 재료 손질에 조금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후 요리는 금방이다.
- 내가 좋아하지 않던 셀러리가 내가 좋아하는 미나리과였다니... 아이러니하다.
(본 포스팅은 저자의 브런치 글을 동일하게 게시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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