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화해]
제목 : [오은영의 화해] 1판 50쇄 발행 : 2021년 11월 15일 지은이 : 오은영 출판사 : (주)대성 Korea.com ![]() |
육아프로그램인 "금쪽같은 내새끼"를 통해 오은영 박사님을 알게 되었다.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 있어 어려움이 있는 부분들을 찾아내고 상담해주며 문제해결을 위해 도와 주시는 모습을 보며, '전문가'라는 건 이런 거구나라고 제대로 배우게 되었다. 아이들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며, 문제의 원인을 명쾌하게 찾아 다정한 방법으로, 인격적이고 친밀한 방법으로 아이와, 부모와 대화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이 감명 깊어, 오은영 박사님의 신간이 나온 것을 보고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신간인줄 알았는데 2019년에 1쇄가 나온 후 2년밖에 안되었지만 벌써 50쇄를 찍었다... 지금은 아마도 더 많이 나갔을 것 같은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육아'와 '관계'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 책은 모 매체에 연재하였던 상담내용이 잘 정리되어 나온 책이었다. 부모와 자녀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과 그로 인해 연쇄적으로 발생하게 된 문제들에 대해 다루었다. 이를테면 성인이 되어 겪는 관계에서의 문제가 사실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어린시절 부모와 관계 맺으며 불완전하게 발달된 부분들(애착, 대화방식, 트라우마, 상처, 강박 등)에 의한 영향이 큰 것들에 대한 것으로 해석되는 것들이 있었다. 때로는 전혀 연관짓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사실 문제의 깊은 바닥에는 어린시절 나의 부모로부터 받은 영향, 돌이켜보면 사소하다고도 할 수 있는 부분들에서도 그 원인이 발현되는 것들을 보며 새삼 놀랄 경우도 많았다. 나도 종종 비슷한 상담사례를 읽으면서 공감도 많이 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따뜻한 독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책의 모든 내용이 좋았지만 모든 내용을 기록할 수는 없으니 조금 기록을 남겨보면 아래와 같다.
(pg 31) ~ 그러나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그 안에는 부모의 자리와 자식의 자리가 따로 있어요.
(pg 45) ~ 부모는 자식에게 옭고 그름에 대한 확신을 줘야 해요.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해 줘야 합니다.
(pg 67) 하지만 의도가 좋다고 해서, 모든 말과 행동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에요. 좋은 의도라면 받는 사람도 그렇게 느끼도록 충분히 좋게 말해야 합니다.
(pg 73) 마음의 충족감은 아이가 '와! 부모가 내 마음을 잘 아는 구나'라고 느끼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따뜻한 느낌이 확 차오르는 거예요. 양으로는 측정이 안 되지만 물통에 물이 차오르듯이 내 마음에 사랑이 꽉 차오르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그럴 때 아이는 '아, 행복해!', '아, 나는 사랑받는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합니다.
(pg 98) 오롯이 자기 존재 자체로 인정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도 힘들어합니다. 남이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고 이해하고 인정해 줄 것이라고 믿을 자신이 없는 거예요.
(pg 158) 인생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되, 문제가 생기면 극복해 나가면 됩니다. 극복한다는 것은 성공을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피하지 않고 끝까지 겪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다. 오은영 선생님께 감사하다.
<Reference>
- https://image.aladin.co.kr/product/17678/50/cover500/8997396870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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