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아내를 위한 밥상41 아내를 위한 밥상 [4] 떡볶이 오늘은 아내가 외출 후 떡과 어묵을 사 왔다. 마침 저녁을 무얼 먹을까 고민했는데 잘되었다. 아내와 나 둘 다 떡볶이를 참 좋아한다. 오늘 만들 떡볶이는 백종원 선생님의 분식집 스타일 떡볶이를 참고해서 만들었다. 떡, 어묵, 파, 깻잎(기호에 따라), 간장, 케첩(기호에 따라), 설탕, 고춧가루, 고추장 1) 떡볶이 양념을 만든다. 다른 것들은 조금씩 달라져도 괜찮지만 가급적 고추장:간장:설탕 비율을 1:1:1 정도로 맞추는 게 좋다고 해서 얼추 그렇게 맞추었다. 백종원 선생님 영상에서는 물 1L에 고추장, 간장, 설탕을 각각 1/3컵씩 넣었다. 나는 컵에 계량하기 번거로워서 테이블 스푼으로 4스푼 정도씩 넣었다. 고추장은 고봉으로 2스푼 정도 넣었다. 2) 파와 깻잎 투하. 깻잎은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2022. 9. 22. 아내를 위한 밥상 [3] 장어구이 오늘은 즐거운 월급날이다. 그래서 저녁으로 아내가 좋아하는 장어구이를 해주기로 했다. 동네에 자주 이용하는 무인 장어 판매점이 있어 퇴근길에 구매하였다. 몇번 양념구이도 해주었지만 아내는 소금구이가 더 좋다고 해서 소금구이로 진행하였다. 손질장어, 생강, 깻잎(혹은 상추 등 기호에 따라), 올리브유, 소금 0) 두 덩이 짜리(약 700g 미만)를 구매하였는데, 한 덩이면 충분해서 한 덩이만 꺼내도 나머지는 냉장고에 잘 넣어두었다. 1) 표면에 올리브유를 살짝 발라주고 에어프라이어로 180도에서 10분간 구운다. 종이호일을 너무 딱 맞게 깔았더니 구우면서 줄어들었다. 밑에 샐 수 있으니 다시 깔았다. 2) 반대로 뒤집어서 마찬가지로 올리브유를 바르고 180도에서 9분정도 구워준다. 3) 적당히 잘 구워진 .. 2022. 9. 21. 아내를 위한 레시피 Intro (메뉴 포스팅 이후 인트로가 뒤늦게 나오는 것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브런치 글을 뒤늦게 옮기느라 순서가 바뀌었다) 나의 아내는 나보다 요리를 잘한다. 맛과 향과 그릇에 담는 것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매우 정성껏 잘 만들어낸다. 맛도 훌륭하다. 하지만 맛있는 요리를 얻어먹은 대가는 설거지와 뒷정리이다. 아내는 비슷한 요리를 하였을 때 나보다 배이상 많은 요리 도구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요리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정리를 하는 성향이라 요리를 끝 마치고 나서도 정리할 것이 많지 않은 반면, 아내가 요리를 하고 나면 주방은 마치 전쟁을 치른 듯하다. 신혼 때와는 달리 사랑스러운 아들이 태어난 이후 육아에 전념하게 된 아내는 요리를 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육체.. 2022. 9. 21. 아내를 위한 밥상 [2] 치킨과 카레 '아내를 위한 레시피'라는 제목으로 요리 기록들을 남기려다가 보니 사실 요리를 하는 것보다는 한 끼 식사를 위한 '밥상'을 차리는 것이 더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시피'라고 하면 요리의 상세 설명쯤 될 텐데, 대부분 경우는 특별한 요리를 한다기보다는 한 끼 '밥상'을 잘 차려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니 말이다. 그래서 제목을 '아내를 위한 레시피'에서 '아내를 위한 밥상'으로 바꾸었다. 오늘은 저녁 계획을 미리 세우지 못했었다. 퇴근하고 보니 아내는 재접근기에 들어간 것 같은 아이를 돌보느라 녹초가 되어있어서 저녁 준비는 내가 해야 할 것 같았다. 마침 점심때 아내가 된장국을 해놓은 것이 있어서 몇 가지 반찬만 준비하면 될 것 같았다. 아내에게 물으니 채식 카레가 있고, 카레와 어울릴 만한 즉.. 2022. 9. 21. 이전 1 ···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