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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위한 밥상 [27] 사천식 배추찜 & 차돌박이 & 칼국수 (2022년 12월 18일 저녁식사) 이번 주 어글리어스 배송 품목은 로메인, 무, 실파, 알배추, 완숙토마토, 통마늘, 팽이버섯, 표고버섯, 미니파프리카가 왔다. 더불어 추천 레시피도 함께 오는데, 내용 중에 '사천식 배추찜'이 있었다. 날씨도 춥겠다, 따뜻하게 익힌 배추를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천 레시피에는 배추찜만 있었기에, 샤부샤부용 소고기도 조금 추가해서 함께 쪄 먹으면 좋을 것 같았고, 남은 채수+육수에 칼국수를 해 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집에 들어오는 길에 장을 봐왔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사천식 배추찜 & 차돌박이 & 칼국수" - 알배추 1포기(UU) - 피망 1개 - 실파 2줄기(UU) - 통마늘 4쪽(UU) - 샤부샤부 소고기(250 g) - 간장 4T, 소금 2.. 2022. 12. 18.
아내를 위한 밥상 [26] 내가 키운 토마토와 감바스 (2022년 12월 7일 저녁식사) 연초 늦은 봄 4월 즈음이었던 것 같다. 사무실에서 잘 키워보라고, 회사에서 토마토 키트를 나눠주었다. 작은 5개의 토마토 씨앗이 있었고, 흙과 화분 역할을 할 작은 플라스틱 화분이 있었다. 누가 누가 잘 키우나 2달 뒤에 시상도 한다고 했다. 햇빛을 많이 봐야 잘 크는 토마토인데, 사무실이라니... 하지만 다소 삭막한 사무실에 사람 외의 생명체가 더 입주를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것 같았다. 사진으로 남겨두지는 못했지만, 심고 약 2주 후 한 개의 싹이 트고, 며칠이 지나자 2개의 싹이 더 났다. 그리고 더 며칠이 지나자 5개 모두 싹이 났다. 5개를 심어 5개 모두 싹이 난 것으로 보아, 씨앗도 건강한 친구고, 나도 적당한 깊이로 잘 심었던 것 같다. 1~.. 2022. 12. 11.
개발자의 띵언수첩 - 영화 '소울'로부터... 얼마 전 우연히 디즈니 영화 '소울(soul)'을 알게 되었다. AJR의 음악 'World's Smallest Violin'의 뮤비에 재미있어 보이는 애니메이션이 보여 찾아보니 영화 '소울'이었다. 흥겨운 음악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것만은 아니었다. 제목처럼 '영혼(soul)'들이 지구에서의 삶을 시작하기 전에 있을 법한 이야기를 유쾌한 상상력을 통해 풀어나갔다. '삶'을 다루는 이야기이다 보니, '삶'에 대한 고찰이랄까? '삶'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요소들이 많았다. 관전 포인트가 많이 있지만, 스포가 될 수 있으므로 이쯤으로 줄이고, 개인적으로 감명받았던 많은 대사들 중 공유하고 싶은 하나만 기록하고자 한다. 2022. 11. 30.
노래 가사 톺아보기 [2] -(조용필) 바람의 노래 처음 이 노래를 알게 된 건 사실 복면가왕에서 손승연님이 부른 것을 듣고 알게 되었다. 운전하면서 몇 번 들으면서 "가사가 참 좋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조용필 선생님의 곡이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grwEO2ChpKk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qhGqqIWo7Sk 바람의 노래 작곡 : 김정욱 작사 : 김순곤 살면서 듣게 될까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세월 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 꽃이 지는 이유를 (후렴 A)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 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후렴 B) 나의 작은 지혜로는 알 수가 없네 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 방법뿐이야 (후렴 C) 보다 많은 실패.. 2022. 11. 26.
[적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적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제목 : [적정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초판 1쇄 발행 : 2022년 5월 30일 지은이 : 조지 페어뱅크스 옮긴이 : 이승범 출판사 : 한빛미디어 개발자 커리어 트랙에 올라선 지 몇 년 되지 않았다. 이곳 세계도 알면 알수록 넓은 세상이라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 한빛 미디어 리뷰어 활동도 그 여정 중에 우연히 참여하게 된 것이고, 이곳에서 IT분야의 신간 서적들을 조금이나마 빠르게 접해볼 수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행운이고, 감사한 일이라 여기고 있다. 'SW 개발'이라는 분야에서 '아키텍처'라는 것을 알게된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다만 일을 하며 직관적으로 내 머릿속에서는 어느 정도의 구조 설계와 흐름 등이 나름 정립되어 일을 하고 있었고, 그것이 '아키텍처'의 일부라는 것.. 2022. 11. 26.
아내를 위한 밥상 [25] 3단 고음 오리 로스 (2022년 11월 11일 저녁식사) 아내가 훈제 오리를 사 왔다. 어글리어스에서 온 얼갈이배추도 함께 소비하고 싶었는데, 조금 망설여졌다. 처음에는 포장된 상태를 보았을 때는 청경채인가 싶었는데, 아내에게 물어보니 얼갈이라고 했다. 찾아보니 얼갈이배추였다. 배추... 배추도 오리랑 볶으면 맛있을까? 머릿속에 잘 상상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더는 냉장고에 둘 수 없어서 함께 요리를 해보기로 했다. 보통 오리로스를 해먹을 때는 마늘과 양파와 대파만 넣고 함께 볶아도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훈제 오리 500 g 이면 조금 많은 것 같기도 하고, 한 가지 스타일로만 먹으면 조금 심심할 것 같아서... 3가지 단계로 만들어 먹어보았다. 결과.. 2022. 11. 14.
아내를 위한 밥상 [24] - 토마토 해물 파스타 (2022년 11월 07일 저녁식사) 월요병은 없지만, 그래도 월요일 저녁은 어딘가 길고 긴 여행의 시작인 것 같다. 고작 월요일이라니... 그럼에도 하루는 마무리가 되어가고 저녁식사는 해야 한다. 아내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냉장고에 사놓은 해물 모둠이 있다고 해서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파스타를 해 먹기로 했다. 파스타를 종종 해 먹지만 어렵지는 않지만 사 먹는 것의 감동을 집에서 느끼기는 쉽지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팔고 싶을 만큼 맛있었다. 종종 내가 만든 요리가 나 자신도 만족스러울 만큼 맛있을 때면 머릿속에서 가게를 여는 공상을 해보곤 한다. 이 요리를 어떻게 만들고 서빙해야 되며, 가격을 얼마가 적당 할 테고, 손님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등등 짧은 찰나에 수많은 생각.. 2022.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