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9 아내를 위한 밥상 [6] 김청참 볶음밥 (9월 25일 저녁식사) 이 날 저녁은 처가댁에 다녀온 후 아이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가 저녁 늦게 돌아왔다. 그래서 최대한 빠르게 요리해서 저녁을 먹고 치워야했다. 냉장고 재료를 생각해보니 어글리어스에서 주문한 청양고추가 생각났다. 안그래도 매운 것을 잘 못먹는데 청양고추 몇 개가 온 것이 꽤나 먹어치우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일단... 양파가 보이고, 김치가 보여 볶음밥을 생각했다. 조금 아쉬운 것 같아 참치를 넣고 계란까지 풀어주면 빠르게 만들어먹고 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메뉴의 이름은 김청참(김치+청양고추+참치) 볶음밥 계란 두 알, 청양고추 1개(UU), 양파 1개, 김치 약간, 참치 1캔, 케첩 & 마요네즈(기호에 따라) 1-1)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를 볶는다. .. 2022. 9. 28. 아내를 위한 밥상 [5] 감쪽 계란 부침개 오늘은 이번 주부터 구독을 신청한 어글리어스의 '못난이 농산물' 박스를 이용한 요리를 해보려 한다. 이번 주에 배송된 물품은 감자, 상추, 애호박, 팽이버섯, 청양고추, 열무, 쪽파, 청경채가 왔는데... 일단 생각나는 건 감자와 쪽파를 이용한 식사대용 부침개? 혹은 전?을 해보려 한다. 이름하여 '감''쪽' 계란 부침! 집에 있는 계란과 양파를 함께 이용해서 만들었다. 앞으로 어글리어스에서 공수한 재료는 재료 이름 옆에 (UU) 라벨을 붙일 예정이다. 계란 5알, 양파 1개, 감자 2알(UU), 쪽파 작은 것 2단(UU), 고춧가루, 참기름, 소금, 우유 조금 1) 감자와 양파를 다지기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2) '야채 다지기'를 이용해서 양파와 감자를 다진다. 오늘은 15개월 아들도 함께 먹을 것이.. 2022. 9. 24. 아내를 위한 밥상 [번외] - 못난이 농산물 이번 포스팅은 상차림 내용은 아니고, 이번 주부터 구독을 시작한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잠시 소개하려 한다. (광고글은 아니고 자발적 홍보글이다) 못난이 농산물은 산지에서 생산된 농산물 중에서 먹는 데는 지장이 없지만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들을 말한다. 실제로 전체 생산된 농산물 중 무려 약 30%가량은 산지에서 수확되지 않고 버려진다고 한다. 요즘은 많은 이들이 공감, 아니 체감하고 있겠지만 우리는 요즘 날로 심각해져 가는 기후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농업이 뭔가 푸근하고 정감이 넘치는 산업분야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농업에서 배출하는 탄소의 양도 상당하다고 한다. 기후 위기에 대해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 할 이야기가 많지만, 오늘의 목적은 그것은 아니기에 각설하고 요점만 이야기하자면, 우리의 식탁에서의 작은.. 2022. 9. 24. 아내를 위한 밥상 [4] 떡볶이 오늘은 아내가 외출 후 떡과 어묵을 사 왔다. 마침 저녁을 무얼 먹을까 고민했는데 잘되었다. 아내와 나 둘 다 떡볶이를 참 좋아한다. 오늘 만들 떡볶이는 백종원 선생님의 분식집 스타일 떡볶이를 참고해서 만들었다. 떡, 어묵, 파, 깻잎(기호에 따라), 간장, 케첩(기호에 따라), 설탕, 고춧가루, 고추장 1) 떡볶이 양념을 만든다. 다른 것들은 조금씩 달라져도 괜찮지만 가급적 고추장:간장:설탕 비율을 1:1:1 정도로 맞추는 게 좋다고 해서 얼추 그렇게 맞추었다. 백종원 선생님 영상에서는 물 1L에 고추장, 간장, 설탕을 각각 1/3컵씩 넣었다. 나는 컵에 계량하기 번거로워서 테이블 스푼으로 4스푼 정도씩 넣었다. 고추장은 고봉으로 2스푼 정도 넣었다. 2) 파와 깻잎 투하. 깻잎은 기호에 따라 선택하면.. 2022. 9. 22. 아내를 위한 밥상 [3] 장어구이 오늘은 즐거운 월급날이다. 그래서 저녁으로 아내가 좋아하는 장어구이를 해주기로 했다. 동네에 자주 이용하는 무인 장어 판매점이 있어 퇴근길에 구매하였다. 몇번 양념구이도 해주었지만 아내는 소금구이가 더 좋다고 해서 소금구이로 진행하였다. 손질장어, 생강, 깻잎(혹은 상추 등 기호에 따라), 올리브유, 소금 0) 두 덩이 짜리(약 700g 미만)를 구매하였는데, 한 덩이면 충분해서 한 덩이만 꺼내도 나머지는 냉장고에 잘 넣어두었다. 1) 표면에 올리브유를 살짝 발라주고 에어프라이어로 180도에서 10분간 구운다. 종이호일을 너무 딱 맞게 깔았더니 구우면서 줄어들었다. 밑에 샐 수 있으니 다시 깔았다. 2) 반대로 뒤집어서 마찬가지로 올리브유를 바르고 180도에서 9분정도 구워준다. 3) 적당히 잘 구워진 .. 2022. 9. 21. 아내를 위한 레시피 Intro (메뉴 포스팅 이후 인트로가 뒤늦게 나오는 것이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브런치 글을 뒤늦게 옮기느라 순서가 바뀌었다) 나의 아내는 나보다 요리를 잘한다. 맛과 향과 그릇에 담는 것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하지 않고 매우 정성껏 잘 만들어낸다. 맛도 훌륭하다. 하지만 맛있는 요리를 얻어먹은 대가는 설거지와 뒷정리이다. 아내는 비슷한 요리를 하였을 때 나보다 배이상 많은 요리 도구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나는 요리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정리를 하는 성향이라 요리를 끝 마치고 나서도 정리할 것이 많지 않은 반면, 아내가 요리를 하고 나면 주방은 마치 전쟁을 치른 듯하다. 신혼 때와는 달리 사랑스러운 아들이 태어난 이후 육아에 전념하게 된 아내는 요리를 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육체.. 2022. 9. 21. 아내를 위한 밥상 [2] 치킨과 카레 '아내를 위한 레시피'라는 제목으로 요리 기록들을 남기려다가 보니 사실 요리를 하는 것보다는 한 끼 식사를 위한 '밥상'을 차리는 것이 더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시피'라고 하면 요리의 상세 설명쯤 될 텐데, 대부분 경우는 특별한 요리를 한다기보다는 한 끼 '밥상'을 잘 차려내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니 말이다. 그래서 제목을 '아내를 위한 레시피'에서 '아내를 위한 밥상'으로 바꾸었다. 오늘은 저녁 계획을 미리 세우지 못했었다. 퇴근하고 보니 아내는 재접근기에 들어간 것 같은 아이를 돌보느라 녹초가 되어있어서 저녁 준비는 내가 해야 할 것 같았다. 마침 점심때 아내가 된장국을 해놓은 것이 있어서 몇 가지 반찬만 준비하면 될 것 같았다. 아내에게 물으니 채식 카레가 있고, 카레와 어울릴 만한 즉.. 2022. 9. 21. 이전 1 ··· 5 6 7 8 9 10 11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