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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아내를 위한 밥상41

아내를 위한 밥상 [17] 동백새 해물짬뽕 & 새우 버터구이 (2022년 10월 16일 저녁식사) 오늘 밤이 지나면 주말이 끝나고 다시 출근해야 하는 월요일이 온다. 실적시즌이라 연초에 계획한 목표들을 마무리하기 위해 나름 바쁜 10월을 보내고 있다. 이번 주와 다음 주는 조금 바쁘게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어제부터 아이가 다시 콧물과 재채기를 하고, 눈병도 나서 아이도 꽤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가 힘든 만큼 부모도 힘들다. 마음도 아프고, 육체적으로도 돌 볼일이 많아진다. 찬거리가 떨어진 것 같아 마트에 잠시 다녀왔다. 마트에는 마침 신선한 해산물이 많았다. 해산물을 보니 얼마 전에 먹었던 바지락 와인 찜이 생각났다. 한번 더 해 먹기 위해 동죽과 백합 조개를 더 샀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해산물을 보다 보니 쌀쌀해진 날씨 탓 때문인지 해물짬뽕이 생각.. 2022. 10. 19.
아내를 위한 밥상 [16] - 우리 사이, 대하가 필요해 (2022년 10월 14일 저녁식사) 며칠 전 집안일의 분배와 그것에 대해 서로를 대하는 태도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아니 사실 아내보다 조금 더 깐깐한 나의 잔소리 때문에 아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그것이 누적되어 힘들어하던 중에 아내도 참지 않고 한소리 한 것이었다. 사랑스러운 아이를 키우며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에 행복감을 느끼는 것과 더불어 성장하는 아이의 운동신경과 활동반경에 비례해서 확장되는 어질러짐의 정도가 집안일의 절대 양과 빈도를 늘려주고 있다. 늘어나는 일의 업무 분배는 부부라는 관계 속에서 유동적으로 배분이 되고 있고, 그중 대부분은 아이와 오래 머무는 아내가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퇴근 후 그 외의 부분을 책임지며 조화와 적응을 이뤄가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럼.. 2022. 10. 19.
아내를 위한 주전부리 [2] 단짠 버터구이 밤 (2022년 10월 12일 주전부리) 지난 주말 부모님 댁에 다녀왔다. 집에 올 때면 항상 두 손 가득히 이것저것 챙겨주시는데, 이번에는 친척분이 보내주신 밤을 쪄서 한가득 주셨다. 밤알이 어찌도 실한 지 어떤 것은 주먹 반만 한 것도 있었다. 나는 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까먹는 것이 귀찮아 잘 안 먹는 편이다. 하지만 아내는 그런 귀찮음보다 밤을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지 종종 밤을 쪄서 먹곤 했다. 그리고 그 귀한 '직접 깐 밤'을 한 움큼씩 주기도 했다. 내일은 퇴근 후 회사 행사가 있어 늦게 퇴근할 예정이다. 아이가 태어난 후 가급적 퇴근 후 모임은 생기지 않도록 하였지만 내일은 조금 특별한 일정이라 아내에게 지난주 미리 허락을 받아두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늦게 오면 아내가 더 고생하게 되는 .. 2022. 10. 12.
아내를 위한 주전부리 [1] 간단 고구마 (2022년 10월 03일 저녁 주전부리) 오늘은 저녁 같은 점심을 먹었다. 그래서인지 아이에게 저녁을 먹이고, 씻기고, 집안일을 한창 하고 나니 아내와 나 모두 배가 고파졌다. 밥을 먹기에는 시간도 늦었거니와 둘 다 지쳐서 식사를 준비하는 것도 조금 버거울 것 같았다. 그래서 마침 베란다에 고구마가 있어 그것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기로 했다. 아내에게 다른 집안일을 맡기고, 나는 고구마 간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 고구마 적당량 - 크림치즈 - 버터 - 후추 - 김치 - 그 외 곁들여 먹을 것(파인애플, 콤부차 등) 0) (배가 고파서였을까? 재료 준비 사진을 놓쳤다) 1) 고구마를 흐르는 물에 잘 씻는다. 아내는 고구마 껍질을 잘 먹지 않지만, 나는 껍질 먹는 것도 좋아하기에 수세미로 깨끗이 닦았다. .. 2022.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