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아내를 위한 밥상41 아내를 위한 밥상 [25] 3단 고음 오리 로스 (2022년 11월 11일 저녁식사) 아내가 훈제 오리를 사 왔다. 어글리어스에서 온 얼갈이배추도 함께 소비하고 싶었는데, 조금 망설여졌다. 처음에는 포장된 상태를 보았을 때는 청경채인가 싶었는데, 아내에게 물어보니 얼갈이라고 했다. 찾아보니 얼갈이배추였다. 배추... 배추도 오리랑 볶으면 맛있을까? 머릿속에 잘 상상이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더는 냉장고에 둘 수 없어서 함께 요리를 해보기로 했다. 보통 오리로스를 해먹을 때는 마늘과 양파와 대파만 넣고 함께 볶아도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훈제 오리 500 g 이면 조금 많은 것 같기도 하고, 한 가지 스타일로만 먹으면 조금 심심할 것 같아서... 3가지 단계로 만들어 먹어보았다. 결과.. 2022. 11. 14. 아내를 위한 밥상 [24] - 토마토 해물 파스타 (2022년 11월 07일 저녁식사) 월요병은 없지만, 그래도 월요일 저녁은 어딘가 길고 긴 여행의 시작인 것 같다. 고작 월요일이라니... 그럼에도 하루는 마무리가 되어가고 저녁식사는 해야 한다. 아내와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냉장고에 사놓은 해물 모둠이 있다고 해서 토마토소스 베이스의 파스타를 해 먹기로 했다. 파스타를 종종 해 먹지만 어렵지는 않지만 사 먹는 것의 감동을 집에서 느끼기는 쉽지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팔고 싶을 만큼 맛있었다. 종종 내가 만든 요리가 나 자신도 만족스러울 만큼 맛있을 때면 머릿속에서 가게를 여는 공상을 해보곤 한다. 이 요리를 어떻게 만들고 서빙해야 되며, 가격을 얼마가 적당 할 테고, 손님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등등 짧은 찰나에 수많은 생각.. 2022. 11. 12. 아내를 위한 밥상 [23] - 생열무 비빔밥 & 어묵탕 (2022년 11월 06일 저녁식사) 요즘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일교차도 여전히 크고, 낮에 볕이 잠깐 따사로운 것을 빼면 옷을 단단히 입어야 지낼만하다. 오늘도 낮에 아이와 나들이를 다녀온 후 날이 추워질 저녁 무렵 집에 돌아왔다. 날씨가 꽤나 쌀쌀했기에 따뜻한 어묵탕이 생각났다. 마침 엊그제 어글리어스에서 온 채소 박스에는 열무도 몇 단 있었다. 어글리어스 추천 레시피에서 생열무 비빔밥을 본 적이 있어, 열무 비빔밥과 어묵탕을 저녁으로 먹기로 했다. - 양파(UU) - 대파 - 말린 표고버섯(선택) - 무 반개 - 두부 반모 - 어묵 2종(5장 정도) - 다시백 - 물 1.5L - 국간장 2 Ts - 다시마 3장 - 소금 1 Ts + 1 Ts 1) 어묵 국물을 낼 용도이므로, 너무 잘게 자를 필요.. 2022. 11. 7. 아내를 위한 밥상 [22] - 대쪽 떡볶이 (2022년 11월 05일 저녁식사) 주말을 맞이해, 바깥나들이를 다녀온 후 저녁으로 아내와 내가 모두 좋아하는 떡볶이를 해 먹자고 했다. 둘 다 대부분의 떡볶이를 모두 좋아하지만, 아내가 오늘은 조금 걸쭉한 스타일의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유선생님의 도움을 조금 구했다. 거짓말 같이 '걸쭉한 떡볶이'라는 검색어가 있었다. 따라가서 몇 가지 영상을 살펴보다가 '반디'님의 레시피가 제일 마음에 들어 참고해서 만들어 보았다. 반디님의 레시피에는 고추장 없이 만드는 레시피였는데, 오늘 장을 보며 고추장을 무려 1.5 kg짜리를 샀기 때문에, 고추장을 넣고 만들어 보기로 했다. 경계조건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걸쭉한', '달달한', '파', '맛있는'... 마침 집에 대파와 쪽파가 있었다. 대파.. 2022. 11. 7.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